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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흘만에 발사체 2회 발사...한미연합연습 반발 담화까지 "새 길 모색할 수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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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반발해 나흘 만에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 미상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25일부터 13일 동안 네 번째 발사체 발사다. 북한은 외무성 담화로 북미 간 직접 협상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은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의 사거리와 비행 속도, 고도 등을 정밀 분석해 발사체의 정확한 종류를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일 이후 나흘 만이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및 방사포 발사는 5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반발해 나흘 만에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 미상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반발해 나흘 만에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 미상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며 "이것은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6·12 조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미 군사훈련에 반발한 북한은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앞에서는 대화에 대하여 곧잘 외워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 것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떠들어대는 '창발적인 해결책'이고 '상식을 뛰어 넘는 상상력'이라면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양국은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돌입했는데, 오는 11일부터 2주가량 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한이 나흘 만에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발사체 발사를 늘려온 만큼 연합연습 기간에 추가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씩을 동해상으로 각각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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