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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이주열, 2년만에 거시경제금융회의 동반 참석...시장 안정화 방점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8.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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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경제보복 등 글로벌 악재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진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증시 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와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는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경제부총리와 한은총재가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회의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2017년 9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이 회의는 통상적으로는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해 왔지만 이날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까지 참석했다.

거시경제금융회의 동반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며 "국내적으로는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투자 부진 및 기업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미 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다음달까지 두 달 동안 75% 이상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민자·공공투자사업들에 정책 역량을 우선해서 쓴다는 계획이다.

이주열 총재는 향후에도 시장이 수시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 총재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시장의 안정이 중요한 만큼 한은은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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