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아프리카TV BJ 철구가 군 복무 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은 BJ 철구가 BJ 서윤, 가수 우창범과 함께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BJ 철구로 추정되는 남성이 다른 남성 및 여성과 함께 도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작성자는 "마닐라의 한 카지노다. 철구는 BJ 서윤이랑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 도박 의혹과 관련해 BJ 철구 측의 공식 입장은 즉각 나오지 않았다.

형법 제246조(도박, 상습도박)에 따르면 도박을 한 사람은 ‘①1000만원 이하의 벌금 ②상습으로 제1항의 죄를 범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그중 ‘일시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는 조항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다만 BJ 철구가 군인 신분으로 해외 원정도박을 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돼 있다. BJ 철구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

BJ 철구가 마닐라 카지노에서 우창범, BJ 서윤과 함께 목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보도가 잇따른 이날 스포츠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육군은 "확인 결과 철구가 맞다"며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밟아서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조사 중 금액 차이에 따라 영리활동으로 보고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BJ 철구는 방송을 통해 도박중독에 빠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철구는 아내 BJ 외질혜(24)와 함께 도박중독 수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치료사가 “주변 사람들이 도박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할 거냐”고 묻자 최면에 빠진 철구는 나지막이 “해야 돼요”라고 답했다. 그는 최면에 걸렸는데도 “도박을 할 때 기분이 최고조”라고 말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동시에 자극적인 콘텐츠로 비판을 받던 BJ 철구가 또다시 우참범, BJ 서윤과 함께 도박의혹으로 물의를 빚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인 BJ 철구는 2008년 8월 프로게이머로 은퇴한 뒤 이듬해부터 개인 방송을 시작해 아프리카TV에서 왕성한 왕성하게 활동했다. 현재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BJ 철구는 BJ 외질혜와 2016년 웨딩마치를 울린 뒤 가정을 꾸려 딸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