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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29.6% 감소…5G 투자비용 여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8.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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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이 5G 이동통신 설비 투자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48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6% 줄었다고 9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996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순이익은 985억원으로 28.1%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연합뉴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3741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총 순증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9만6000명를 기록하는 등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것. 아울러 6월 말 기준 5G 시장 가입자 점유율 29%(38만7000명) 확보도 일익을 담당했다.

특히 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ARPU)은 올해 1분기 3만1051원에서 3만1164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0.4% 높아져,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서 눈에 띈다.

이러한 무선가입자 성장은 ▲5G 상용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고양 ▲U+AR, U+VR 등 U+5G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효과와 U+게임Live(게임 방송) 등 신규 서비스 출시 ▲대규모 체험존 운영 ▲신기술 적용에 따른 속도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등에 따른 것이다.

유선수익은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2분기에 9969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올랐다. 유선사업의 수익은 ‘스마트홈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과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을 합친 것이다.

이중 스마트 홈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가 증가한 5057억원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379만명)보다 11.9% 증가한 424만1000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17만명으로 집계, 전년 동기(394만6000명) 대비 5.7%가 늘었다.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 U+tv 브라보라이프 등 IPTV 특화서비스 인기와 함께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이 계속된 것이 스마트홈 사업성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수익은 1년 전에 비해 8.6% 줄어든 4912억원을 올렸다. e-Biz와 전화사업 등이 부진했지만 IDC 사업의 수익 성장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과 5G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의 영향으로 1486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5648억원을 집행, 전년 동기(5080억원) 대비 11.2% 늘었고, 이는 개인 고객 대상 5G 서비스 시작으로 광고선전비와 5G 단말의 판매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연결 요약 손익 계산서. [표=LG유플러스 제공]

설비투자(CAPEX)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2598억원) 대비 181%가 늘어난 730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5G 시장을 선도해 무선 성장을 이어나가고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성장세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무선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청소년 및 시니어 층에 최적화된 4만원대의 세대별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U+5G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해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U+프로야구에 AR 입체중계 서비스를 도입하고, 국내외 1등 사업자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클라우드 게임과 클라우드 VR 서비스도 시작한다.

85개시 동지역까지 옥외 5G 기지국 구축은 물론 인빌딩, 지하철, KTX 등에서도 5G 이용이 가능하도록 커버리지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확대와 U+tv 아이들나라 3.0 등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역시 개방형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확대로 고객 서비스 편의성과 범용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업 서비스는 스마트스테이션, 자율주행 등 교통사업 분야와 스마트 팩토리, 산업 IoT 등의 분야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는 U+5G 서비스의 경쟁 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의 변화를 이뤘다"라고 평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단말 라인업 확대, 네트워크 기술력 강화운영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과의 제휴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여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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