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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움직임...日열도서 번지는 'NO 아베' 집회-'소녀상' 연대 운동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8.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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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일본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 아베 신조 정권을 비판하는 집회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과 연대하는 시민 등의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 우익의 압력으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이후 더욱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한시민교류를 추진하는 희망연대' 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8일 참의원회관에서 실내 집회를 열고 "평화에 역행하는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정책에 강하게 항의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참가 단체들은 집회 뒤 총리 관저 앞에서 'NO 아베'가 적힌 손팻말 등을 들고 아베 정권의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비판하는 옥외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 시민의 'NO아베' 움직임에 연대하는 일본 시민들이 지난 4일 오후 신주쿠 아루타 마에에서 반(反) 아베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도쿄 신주쿠역 앞에선 폭염 속에서도 일본 시민 200여명이 모여 '아베 정권 타도'를 외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을 비판했다.

일본 미술평론가연맹은 소녀상이 출품된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의 전시 중단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 근본부터 부정됐다"는 내용의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미니어처 소녀상을 촬영한 소박한 일상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운동도 퍼지고 있다. 일본 시민단체 '한국병합(합병) 100년 도카이 행동'은 연초부터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으로 미니어처 소녀상과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트위터에선 '#좋아요_한국'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는 운동도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을 여행하는 동안 따뜻한 한국인의 도움을 받았던 글을 중심으로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SNS 공간에선 한글로 '#좋아요_일본'이라는 해시태그 답신도 올라오면서 SNS를 통한 한일 양국 국민들의 우호관계가 두터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뜻있는 여러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진행된 일본 국민들의 집회는 분명 의미가 크지만, 아직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계기로 함께 더 힘을 모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알려 가기로 한 부분은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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