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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 없다”...文대통령 경축사 비난하자마자 발사체 발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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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는 대변인 담화를 내놓자마자 엿새 만에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회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조평동 대변인은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회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회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평동은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전적으로 남측의 잘못이라 주장했다. 조평동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번 담화에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고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했다.

이러한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쏘아올린 지 6일 만이다.

현재 북한이 쏘아올린 정확한 발사체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단거리 발사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14발의 ‘신형 단거리 무기 3종'을 발사했다. 이 중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신형 지대지 전술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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