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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전' 여야 공방 격화...조국 “내일이라도 청문회 열어주면 의혹 설명”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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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오는 29일부터 릴레이 인사청문회가 예고된 가운데 여야는 청문 날짜도 못 잡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조국 후보자 일가에 대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고발 방침 등을 밝히며 공세를 강화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까지 제기된 문제가 '결정적 흠결'은 아니라고 방어에 나섰다.

조국 후보자 가족을 둘러싸고 △친동생의 위장이혼과 채무변제 회피 의혹 △아내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조국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 등이 나온 상태에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각종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진 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자 조국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며 의혹 해소를 통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릴레이 인사청문회가 예고된 가운데 여야는 청문 날짜도 못 잡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9일부터 릴레이 인사청문회가 예고된 가운데 여야는 청문 날짜도 못 잡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개최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내정 발표 후 쏟아지는 논란만으로도 사퇴 불가피론이 확산되고 있다.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법무부 장관 지명 자체가 농단"이라며 조 후보자를 '위법하고, 위선적이고, 위험한 후보'라고 지칭했다.

아울러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19일까지 의혹 해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국 후보자와 그의 일가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위장 이혼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공세의 고삐를 쥐자 민주당은 본격적인 방어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고 다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모펀드는 문제없는 내용이고, 성인인 동생 부부 문제는 연좌제도 아니고 조 후보자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논평을 낸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의 해명도 들어보지 않고 무분별한 의혹제기와 무조건적인 지명철회, 자진사퇴를 주장한다"면서 "한국당의 막가파식 낙마 전략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동력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라고 '과잉 의혹' 제기를 비판했다.

예산·입법에 집중하기 위해 9월 정기국회 시작 전 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휴가를 떠나는 의원들의 일정을 고려해 검증 일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한국당은 현재 청문회 일정과 관련한 협의점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에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청문회 마감 시일 30일까지 모든 일정이 이행될 수 있을 것인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신의 대한 청문 일정까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각종 의혹 제기가 쏟아지자 조국 후보자는 1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언론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저의 현재 가족과 과거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잘 알고 있다"며 조속한 청문회 일정 확정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의혹 제기를) 감당하고자 한다"면서도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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