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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효성 탄소섬유 공장 찾아 ‘제조강국’ 지원약속...“핵심소재 의존 줄이기 이제 시작”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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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이제 시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에 있는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일본 의존도가 큰 탄소섬유 등 소재 산업의 핵심 전략 품목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탄소섬유는 그 자체로 고성장 산업이며 연계된 수요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철을 대체하는 미래 제조업의 핵심소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오늘 효성의 탄소섬유 투자계획 발표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MOU 체결은 탄소 소재 자급화를 위해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에 있는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탄소섬유 신규투자 유치가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볍고 강도는 10배 강해 '꿈의 첨단소재'로 불린다. 일본 의존도가 높아서 미래산업의 핵심소재로 상징적이면서도 실질적인 국산화, 자급화의 대표소재로 부각된 것이다. 2015년 30조원 수준이었던 탄소섬유와 복합소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이 탄소섬유 분야 후발주자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위로한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또다시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하여 향후 7년간 7~8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며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R&D에 대해서는 '예타 면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한 문 대통령은 신속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소재·부품 분야는 재정·세제·금융·규제완화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고, 해외 기술도입이 필요한 분야는 M&A(인수합병)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직적 투자협약식을 찾는 등 강한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인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략핵심소재 자립화 기술개발사업, 제조산업시스템 스마트제어기 기술개발사업,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등 2조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연구·개발(R&D) 사업 3건을 심의의결 했다.

국무회의서 의결된 예타 면제 3개 사업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자문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이달말 예타 면제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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