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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부정입학은 가짜뉴스, 비판과 검증 받겠다"...학부모 시민단체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8.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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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시민단체는 “조국 후보자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가짜뉴스”라며 모든 논란에 책임지고 사퇴를 촉구했다.

조국 후보자는 21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입을 열었다.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선 조 후보자는 "더 많이 질책해 달라"며 "앞으로도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취재진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 후보자는 "특히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면서 딸의 사례가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준 것이라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알고 있고,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한영외국어고 2학년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학부모로 구성된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조국 후보자가 딸과 관련된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이날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는 이쯤에서 자녀의 입시비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배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는 "(자녀의) 입시를 경험하신 학부모님들과 여러 정보에 의하면 입시비리가 명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조 후보자는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하고 있는데,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가짜뉴스다. 입시를 경험한 학부모들이 바보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이라면) 지금 이 시간에도 정직하게 노력하는 우리 학생들의 노력들은 다 물거품이 된다"면서 "(조 후보자는) 절대 공직에 진출하게 하면 안 되고 하루 빨리 검찰수사를 받아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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