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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판매 할당량 채우기 위해 직원에게 강매"...청와대 청원 올라와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8.22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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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최근 일본 불매운동의 집중 타겟이 되며 매출이 급감한 유니클로가 일일 판매량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강매를 하고 있다는 청와대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에 따르면, 유니클로 측은 사내판매 장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매일같이 'NO'를 외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니클로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니클로 사내 강제 판매에 대해 조사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유니클로 내에서 매출에 대한 압박을 가하다 보니, 그 압박이 한국인 직원들로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라며 "특히 매장별로 정해진 일일 판매량이 있는데, 그걸 채우지 못할 경우 직원들에게 강제로 사내 판매를 권유하여 일일 매출을 달성시키는 강제 판매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내에서는 강제판매가 아닌, 사내판매를 장려한다고 둔갑하여 주장하지만 진실은 숨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불매운동 초기였던 지난 7월 22일 서울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청원인에 따르면 현장 직원들 월급이 200만원 수준인데, 강매로 제품을 구매하면 실 수령액은 더욱 줄어든다. 또 대부분 젊은 매장 직원들 입장에서 매일같이 'NO'를 외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라며 호소했다. 

청원인은 "전범기업에서 힘들게 일하는 것도 모자라, 받은 월급을 그들의 매출 달성을 위해 사용한다니!"라며 "영업시간이 끝난 뒤, 결제된 구매내역에 대해 조사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유니클로는 이에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유니클로의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강매는 없었고, 강매가 가능한 시스템도 아니다"라며 "할인가에 제공되는 직원몰이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직원 복지를 위한 것이고, 강매도 없었으며 할인가에 판매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으로 유니클로는 지난달 매출이 70%(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6월 마지막주부터 7월 네번째 주 기준) 급락하는 등 한국 진출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패션 성수기인 가을, 겨울 시즌과 맞물리며 매출 하락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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