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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소득 감소세 멈춤에도 양극화 수준은 '사상 최악'
하위 20% 소득 감소세 멈춤에도 양극화 수준은 '사상 최악'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8.2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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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 글로벌 악재로 한국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올해 소폭 개선되는 듯했던 양극화 상황이 다시 심화됐다. 2분기 기준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벌어졌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가구(농어가 제외 2인 이상 일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0만4200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1분위 근로소득은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반면 5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942만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 추이 개요도. [그래픽=뉴시스]

차하위계층인 소득 하위 20~40%(2분위)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291만1100만원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 늘었다. 2017년 4분기(2.0%) 이후 지난해 내내 줄어들던 2분위 소득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차상위계층인 소득 하위 60~80%(4분위) 가구는 월평균 명목소득이 전년 대비 4.0% 오른 566만400원이었다. 4분위 소득은 관련 통계가 존재하는 2004년 1분기 이래로 항상 증가해 왔다.

중간 계층인 소득 하위 40~60%(3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으로 419만4000원이었다. 1년 전 대비 6.4% 늘었다. 증가율은 2012년 1분기(8.7%) 이후 29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세는 멈췄지만, 양극화 수준은 2분기 기준 역대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2분기 기준 5분위 배율은 2016년부터 4년째 증가하고 있다. 수치가 클수록 소득 불평등의 정도는 심하다는 의미다. 국제 비교 기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분위별로 보면 1분위는 86만5700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5분위는 459만1400원으로 3.3% 늘었다.

통계청 설명으로는 저소득층의 경우 소득 창출 능력의 개선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정부의 소득 보전 노력이 전체 소득의 개선으로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고용소득의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인 동시에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이전소득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하방 방지선이 두꺼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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