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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NSC간 9차례 지소미아 유선협의, 美 실망 당연...동맹 업그레이드 계기 될 것"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8.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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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 정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시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이 문제를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과 꾸준히 소통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미국 측이 우리에게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이 표명한 실망감은 미측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실망했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직후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대변인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에서 미국 측과 진행한 협의 과정과 관련해 김 차장은 "정부는 각급에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협의하며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며 "양국 간 NSC 간 이 문제로 7∼8월에만 총 9번 유선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미 백악관 NSC와 거의 매일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지난달 24일 백악관 고위 당국자의 서울 방문 시에도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우리는 미국과 충분히 소통·협의했고, 미국은 이에 대해 희망대로 연장 안됐기에 실망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기회에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만 미 정부 소식통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전날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을 부인하면서 이와 관련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23일 체결된 지소미아 인해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동향 등 대북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해 왔다. 협정에 규정된 교환정보는 한국의 군사 2급 비밀과 3급 비밀, 일본의 극비 특정 비밀과 HI급 비밀로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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