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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경제성장 철도지렛대론 부각...북미 실무협상 ‘추임새’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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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부각했다. 북한의 지리적 이점과 철도 등을 강점으로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 잠재력을 살릴 기회를 날려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잇따른 단거리미사일 시험발사로 정체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하기 위한 일종의 ‘추임새’로 풀이된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G7의 비핵화 핵심이슈였던 이란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다가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렇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부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고 지정학적 이점까지 지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가려면 기본적으론 항공편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것 말고도 관통해서 가는 다른 방법을 원하는데, 그건 철도다"며 "많은 일들이 거기(북한)에서 일어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남북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철로 구축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철도 현대화 사업은 북한이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문재인 대통령 또한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서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한 철도의 낙후성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남북경제협력의 핵심사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 기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을 치켜세웠다. 한·미연합연습 이후에도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는 북한을 향해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이와 함께 북한을 향해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유인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북미 협상시계가 얼마나 빨리 재가동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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