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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백색국가 제외 첫날 ‘첫 유턴기업’ 찾아 극일의지...“우리경제 스스로 지켜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8.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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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첫날 문재인 대통령이 유턴기업으로 첫삽을 뜨는 현장을 찾아 극일(克日) 의지를 천명하면서 “우리 경제를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및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강행 첫날이라는 점에서 '경제독립'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7일과 20일 정밀제어용 감속기 생산 전문기업과 탄소섬유 공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투자 펀드에 가입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켜 울산으로 이전하고, 5개 자동차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다"며 "기업의 결단을 중심으로 정부·울산시의 적극 지원이 더해져 오늘의 협약식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며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에 아낌없는 지지·응원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 유턴기업 첫 사례인 현대모비스의 울산공장 기공식 참석을 통해 유턴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턴기업이란 저렴한 인건비 등의 이유로 해외로 진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온 기업을 말한다. 현재 세계 주요국들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유턴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12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법)을 제정·시행해 왔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이에 정부는 유턴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복귀지원 종합대책'(유턴기업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선정 기준이 까다롭다는 지적에 따라 국내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기업이 해외사업장을 생산량 기준 25%(기존 50%)만 축소해도 유턴기업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유턴기업의 문턱을 낮춘 종합대책에 힘입어 해외 공장을 축소하고 국내로 복귀한 첫 대기업이 됐다. 기공식에서 현대모비스는 지역 인력을 우선 채용하는 등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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