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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독일 부동산펀드 DLS 또 만기 연장...이달 말 원금지급 약속 못지켜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8.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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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신한금융투자가 이달 말 원금지급을 장담했던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의 만기 상환을 연장했다. 최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판매한 DLS, DLF 사태 확산과 함께 투자자들은 원금 회수 가능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판매한 독일 부동산펀드 기반 DLS 상품의 만기 상환을 연기했다. 해당 상품은 싱가포르의 반자란 자산운용사의 부동산펀드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독일 현지 시행사인 저먼프로퍼티그룹이 시행하는 부동산개발 사업 담보대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금융투자 전경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이 이 펀드 기반의 DLS를 발행했고,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선 신한금투의 판매액은 3000억원이 넘는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이번에 상환이 지연된 원리금은 134억원 규모다. KB증권이 발행하고 신한금투가 판매했다. 

문제는 저먼프로퍼티그룹의 베를린 파워플랜트 개발사업이 인허가를 받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며 발생했다. KB증권은 지난달 17일 신한금투측에 상환 지연 가능성을 알렸고, 19일에 만기를 2년 연장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당시 신한금투는 부동산 매각이 완료되면 다음달까지 원금지급이 가능하다고 장담했지만, 현실적으로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 신한금투는 3개월 내에 부동산이 매각되거나 인수되면 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매각가가 예상에 못미칠 경우 손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도 원금 상환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베를린 의회가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DLS, DLF 사태로 고객들의 원금 손실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신한금투의 경우 부동산이 있기 때문에 손실이 나더라도 손실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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