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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자회사 라인, 혐한 일본작가 '文대통령 비하' 이모티콘 팔아 ‘파문’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8.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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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한국을 향한 일본의 잇따른 경제보복 조치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는 가운데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콘텐츠가 판매돼 파문이 일었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라인 스토어'의 ‘크리에이터스’ 스티커란에는 ‘문 대통령 스탬프(Stamps of Mr. Moon)’라는 제목의 스티커 묶음을 전날 오후 9시부터 1200원에 판매했다. 이후 58분 만에 삭제됐다. 1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해당 스티커 다운로드 횟수는 총 10번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화한 스티커. [사진=라인 '라인 스토어' 화면 갈무리]

미네오 마인(Mineo Mine)이라는 닉네임으로 게시된 이 스티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본 뜬 캐리커처로 문 대통령의 외모를 희화화했다. 스티커 묶음은 '감사합니다 문짱입니다', '그 말이 뭐였더라', '저는 제정신입니다', '네가 나쁜 거야!', '파기!', '반대' '약속? 뭐라고?' 등 각기 다른 일본어 말풍선을 단 8개로 구성됐다.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누구나 라인 스티커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라인은 내부 검토 절차를 거쳐 개인 창작자가 만든 이모티콘과 스티커 등을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스티커 검토 가이드라인에는 '특정 국적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특정 국적 소유자, 종교, 문화, 집단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되거나 이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경우' 등은 판매를 거부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 스티커는 걸러지지 않았다.

라인 측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내부 검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티커 콘텐츠를 심사한 후 스티커를 공개 및 판매해왔으나, 이번 스티커 심사 과정에서 해당 콘텐츠가 걸러지지 못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스티커 검수 프로세스를 엄중히 감사하고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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