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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순방 앞둔 文대통령, 여론전 예열..."日 대화의 장 나오도록 아세안이 힘 모아달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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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나는 일본이 언제라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다."

새달 동남아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28일부터 한국을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제도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강조하며 일본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태국 유력 영문일간지인 '방콕포스트'에 실린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연계해 한국에 부당하게 취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경제 외적인 이유로 서로의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것은 어리석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태국 유력 영문일간지인 '방콕포스트'에 실린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연계해 한국에 부당하게 취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간 자유무역질서의 혜택을 많이 받아왔고, 국제무대에서도 자유무역주의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던 일본이라 더욱 충격적"이라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부조리함을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다음달 1~6일)을 앞두고 이뤄졌는데, 아세안 국가를 상대로 일본의 경제보복 부당성을 알리고 대화를 통한 갈등해법을 촉구하는 국제 여론전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자유무역이 공동 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고 이를 통해 강대국 간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분명히 함과 동시에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을 경우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일본과 한국이 함께 책임을 다하기를 희망한다"며 "일본이 대화와 외교적 협의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모두의 가까운 친구이자 협력 파트너인 아세안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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