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시민단체가 나섰다, 日언론 '혐한' 가짜뉴스 팩트체크 운동 전개...그 취지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8.30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일 우호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시민단체가 '혐한' 보도를 쏟아내는 일본 언론의 가짜뉴스를 팩트체크에 나서기로 해 주목받는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신문은 일본 진보단체인 희망연대가 지난 27일 도쿄 중의원회관에서 집회를 열고 혐한 보도에 대한 팩트첵크 운동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가 펴낸 단행본 '문재인이라는 재액'이 도쿄역 인근의 대형서점 '마루젠' 1층 서가에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희망연대는 시민들로부터 지난달 이후 신문과 잡지,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혐한보도 사례를 모은 뒤 전문가의 분석을 거칠 계획이다. 만약 문제가 있는 보도라고 판단하면 해당 매체에 질문지를 보낸 뒤 보도 내용을 회답과 함께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시라이시 다카시 희망연대 대표는 "일본의 문재인 대통령 '때리기'의 과잉 배경에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져 온 차별·멸시 시각과 (한국에 대한) 우월감정이 있다"며 "(한일 갈등이) 인권 싸움인 만큼 포기하지 않고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팩트체크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가 외교적인 결례를 범한 것이지만 일본 언론들은 이런 사실을 소개하지 않고 '경제 문제를 군사 문제로 바꾸려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일본 정부의 견해에 따른 보도만 했다"며 "그 결과 '한국이 감정적으로 돼 폭주했다'는 인상만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일본 언론의 '혐한' 가짜뉴스는 점점 도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영방송 TBS의 와이드쇼 '히루오비'는 지난 22일 혐한 인사인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의 책 '문재인이라는 재액(災厄)'의 책 내용을 그대로 소개했다.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모두 과격파지요", "한국은 판사들도 상당수가 좌익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등의 발언을 던졌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