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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합계출산율 1.11명, 201개국 중 최하위 수준…지구촌 평균보다 1.36명 적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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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전 세계 평균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했지만, 급격한 감소에 따라 40여년 만에 전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전락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담긴 한국의 2015∼2018년 합계출산율 평균은 1.11명이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수치의 절반 수준이다. 앞으로 인구감소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10년간 합계출산율 정리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유엔이 추계한 2015∼2020년(이하 유엔의 인구 통계는 시작 연도 7월 1일부터 마지막 연도 6월 30일까지 만 5년 단위) 전 세계 201개국 합계출산율 평균인 2.47명이다. 한국은 이보다 1.36명 적다.

2015∼2020년 대륙별 합계출산율 평균을 보면 아프리카(4.44명)가 가장 높았고, 유럽(1.61명)이 가장 낮았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는 2.15명이었다.

한국의 1970∼1974년 평균 합계출산율은 4.21명으로, 40여년 사이에 3.10명(73.6%)이나 감소했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8명인 점을 고려하면 하락세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중 0∼4세 인구는 197만명으로 1955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20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1966년 48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0∼4세 유아 인구는 2005년 200만명대로 내려선 이후 13년 만에 100만명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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