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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던 다비치안경, 점주 상대로 갑질? 국민청원 등장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9.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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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상생 행보'를 외쳐온 다비치안경체인(대표 김인규)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국민청원으로 올랐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다비치안경체인의 만행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 게시자는 "가맹비 2500만원 월 로열티 100만원 하는 큰 비용이 투자되는 국내 최대 안경프렌차이즈 다비치안경체인의 갑질을 신고한다"며 총 4가지 갑질 사유를 밝혔다.

다비치안경체인 가맹점주로 추정되는 청원 게시자 A씨는 저매출 지점이 10년 넘은 고매출 가맹점과 동일하게 강제로 물건을 납품받고 있다며 다비치안경체인이 체인점의 수익구조를 고려치 않고 전략상품 사입을 강제한다고 주장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다비치안경체인의 만행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사진=다비치안경체인 홈페이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A씨는 "전략상품이라는 교묘한 수법으로 강제 사입, 물건 밀어넣기로 본사만 배를 불리고 있다"며 "해당 전략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비율로 벌칙성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A씨는 다비치안경체인이 연예인마케팅을 이유로 월 정기 로열티 100만원과 추가금 150만원을 걷고 있으며, 신규계약 시 매장 평수가 크면 강제로 보청기를 의무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사의 무리한 보청기 강제판매로 여러 가맹점이 수개월째 적자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다비치안경체인의) 숱하게 많은 갑질과 횡포로 힘없는 가맹점은 오늘도 고객의 눈의 소중함보다는 본사에서 내세우는 전략상품을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한다"며 본사의 ‘갑질’을 주장했다.

국민청원에 이어 또 다른 안경사는 안경사 커뮤니티 '아이옵트'를 통해 다비치안경체인이 체인점을 상대로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안경사 B씨는 "가맹비 별도, 컨설팅비 별도, 업체 거래 금액의 10프로를 가져간다. 4000만원 어치 물건을 쓰면 본사가 400만원을 가져간다는 뜻"이라며 "그래서 1만원 수리비가 본사결제되면 1만1000원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 년에 수차례 본사에서 안경테 밀어넣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간 다비치안경체인의 김인규 대표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가맹점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본사와 체인점간 상생 취지가 흔들린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다운뉴스는 국민청원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다비치안경체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홍보 담당자가 받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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