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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엿 소포', 조국에겐 '꽃다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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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부정적 의미가 담긴 각종 엿이 든 소포가 배달되고 있다. 반면 조국 후보자에게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꽃다발과 꽃바구니 배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윤석열 총장이 근무하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우편물 취급 공간 한쪽 구석에는 '엿 소포' 50여 개가 쌓여 있었다. 엿을 담은 상자 겉면에는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메시지가 쓰여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주 월요일(2일)부터 계속해서 윤석열 총장을 수신자로 하는 엿 소포가 배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대검찰청 1층 우편물 취급 공간에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배달온 엿 소포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엿 소포'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는 윤 총장에게 항의의 뜻으로 엿을 보내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윤 총장의 비서실은 엿도 일종의 선물인 점을 고려해 엿 소포를 발신자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다.

앞서 국정농단 수사가 한창이던 2017년 1월 박영수 특검팀 사무실에는 특검 수사관들을 격려하는 꽃다발 선물이 이어졌다. 당시 건물 앞에는 응원 게시판도 마련돼 일반 시민들의 격려 메시지도 쇄도했다. 당시 특검 수사팀장이 윤석열 총장이다.

반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는 꽃다발과 꽃바구니 배달이 줄을 잇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지지층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2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묻지 않고, 듣지도 않겠다. 오직 검찰의 판단에 따라 이뤄질 것이고, 그 결과에 누구나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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