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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거듭된 우려에도 도쿄올림픽조직위 "욱일기 반입 금지 조치 상정 안해"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9.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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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 측의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일본 측이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산케이 신문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욱일기를)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라는 결의를 채택하고, 한국 외교부도 욱일기 사용 불허를 요청했음에도 이러한 조치를 강행한 것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욱일기를 반출 금지 조치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신문에 따르면 조직위는 "욱일기는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깃발을 게시하는 것 그 자체가 정치적 선전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욱일기는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며 올림픽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시정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철 대변인은 "욱일기라는 것이 주변 국가들에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본 측이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사항이 시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지난달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문체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패럴림픽조직위원회에 도쿄올림픽 기간 전후 경기장 내 욱일기와 욱일기를 활용한 유니폼·소품 반입과 이를 활용한 응원 행위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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