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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가정폭력...최근 5년 21만명 검거, 피해자는 18만명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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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최근 5년 동안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사람이 21만5000명에 달했고 피해자는 1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피해자의 75%는 여성이었고, 가해자의 80%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 검거 건수 총합은 18만8134건, 검거 인원은 21만4563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가정폭력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폭력 또는 폭행이었다. 2015~2016년 발생한 가정폭력 가운데 폭력에 관한 사건은 전체 85.1%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됐다. 2017년 이후 발생한 사건 가운데서는 폭행·존속폭행 비중이 65.9%, 상해·특수폭행 등 비중이 17.2%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동안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사람이 21만5000명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가정폭력의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최근 5년 가정폭력 사건 가해자 21만4563명 가운데 17만1464명은 남성으로 전체의 79.9%에 육박한다. 가해자 연령별로는 40대가 31.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 50대 23.2% 등으로 기록됐다.

반면 18만923명 중에서는 75%에 해당하는 13만5663명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연령은 대체로 분포가 고른 편이었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20~5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과 관련한 접근금지, 통신제한 등 조치 건수도 2017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긴급조치 건수는 2015년 2121건에서 2016년 1769건, 2017년 1183건까지 감소했지만 지난해 1787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6월까지만 1734건 조치가 이뤄졌다.

정인화 의원실 측은 "가정폭력은 사회 구성의 기초인 가정을 파괴하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중대범죄"라며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초기부터 대응을 강화하는 등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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