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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정시확대 답 아냐, 학종 공정성 개선"…국민 63% "정시가 수시보다 바람직"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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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대학입학 관련 논란으로 수시 입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대입 정시 확대에 대해서는 "정시와 수시 비율 조정으로 불평등과 특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유은혜 부총리는 5일 서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린 '일제 식민지 피해 실태와 과제'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오늘 아침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회의에서도 그런 방안(학종 공정성 강화)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개편 검토'를 지시한 뒤 처음으로 교육부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유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개편 검토' 지시 이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처음 나온 교육부 차원의 공식 입장이다. 앞으로 개편 논의가 정시 확대가 아닌 학종 개선으로 방향을 잡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시 확대에 대해서 유 부총리는 "지금 굉장히 많이 오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정하는 문제로 불평등과 특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장기적인 대입 제도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마치 곧 바뀔 것처럼, 조정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굉장한 오해고 확대 해석"이라면서 "(지난해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 개편 방안은 발표한 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수시 전형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조국 후보자 딸과 같은 연령대인 20대와 입시를 준비 중인 학생들의 70% 이상은 '정시가 더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tbs가 4일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입 제도에 대한 여론을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01명 중 63.2%가 '정시가 보다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수시가 보다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2.5%였으며 나머지 14.3%는 '모른다'라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특히 19∼29세 응답자 중 72.5%가 '정시가 보다 바람직하다'고 답해 젊은 층에서 정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 67.3%, 50대 65.3% 순으로 정시를 지지했다. 학생 응답자(26명) 중에서는 73.5%가 '정시가 보다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리얼미터 측은 "'정시가 보다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모든 직업·연령·지역·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대다수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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