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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인터뷰] 톨스토이마을 개발사 ㈜형지 박수구 대표
[업다운 인터뷰] 톨스토이마을 개발사 ㈜형지 박수구 대표
  • 고훈곤 기자
  • 승인 2019.09.05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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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목조주택 단열 높고 에너지절감 효과 뛰어나
- 3km 내 양양국제공항 위치…유입인구 늘어날 것

 

[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서울과 1시간 30분 거리인 강원도 양양에 한국과 러시아를 상징하는 타운하우스 ‘톨스토이 마을’이 생긴다.

이달 공사를 시작해 연내 일부 단지를 조성, 이듬해 완공을 목표로 하는 톨스토이마을은 러시아식 목조주택 45채와 톨스토이를 기념하는 문화센터가 들어선다.

형지 박수구 대표이사. [사진=형지 제공]

“톨스토이마을이 국제적 명소로 자리할 수 있도록 가꿔나갈 겁니다.”

10여 년 동안 부동산 개발 회사를 운영해온 부동산개발사 ㈜형지 박수구 대표의 당찬 포부다. 그는 톨스토이마을을 러시아풍으로 조성하기 위해 목조주택 시공사인 바이칼로그하우스와 손을 맞잡았다. 그런 그가 시공사로부터 ‘톨스토이마을’을 제안 받은 것이다.

박 대표는 “러시아식 목조주택의 장점만 봤는데, 듣고 보니 이야기가 흐르는 마을로 꾸미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러시아 문학가를 기념하는 작은 마을을 만드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마을을 조성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목조주택 장점에 대해서는 “영하 40도 이하 추운 지방의 소나무와 잎갈나무 등으로 시공해 목재 조직이 치밀하고 단열이 뛰어나다”며 “특히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으로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때문에 ‘에너지제로화’ 주택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을 통해 앞마당 조경과 사우나 공간인 ‘다차’ 등 여러 시설도 러시아 현지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할 것이다”며 “마을 상단에는 톨스토이 문화센터가 들어서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양양 청곡리에 조성될 톨스토이마을 부지. [사진=형지 제공]

# 한·러 교류의 장이 될 ‘톨스토이 문화센터’ 공들여

남해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위한 독일마을이 있다. 톨스토이마을이 이곳과 차별화된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박 대표는 “문화와 이야기가 흐르는 톨스토이 문화센터가 있다는 점이다”며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를 비롯해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등을 기념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톨스토이 문화센터는 대지면적 540평에 층당 135평, 총 4층짜리 건물로 준공된다. 박 대표는 이곳을 국내 문학관련 단체들과 러시아문학인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강원도 양양에 유입인구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톨스토이마을 주변에는 낙산사와 낙산해수욕장 그리고 설악산 등 다양한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며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있어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며, 3km 이내에는 양양국제공항이 자리해 해외여행객들이 찾기도 편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이 국제적 명소로 도약할 가능성도 엿봤다. 다음달 국제양양공항에 국내선과 국제선을 취항하는 저가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순 항공사가 아닌 항공운송사로 세계 각지 단체여행객들을 양양으로 유치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톨스토이마을은 현재 45세대 중 30세대 분양이 완료된 상태며 나머지는 펜션으로 운영된다. 박 대표는 추후 완공 시점에 달해 톨스토이 문화센터 설립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끌어갈 수 있는 사항들을 강원도 양양군에 협조를 요청해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내년 하반기 완공 이전에 러시아 문화에 관련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러시아와 한국이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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