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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적' 배구 유망주 알렉스, 재수 끝에 우수인재 특별귀화 신청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9.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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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홍콩 국적의 남자배구 선수 진 알렉스 지위(26·경희대)가 재수 끝에 배구협회의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 대상자로 선정돼 태극마크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배구협회는 5일 알렉스를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 대상자로 선정해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법무부에 추천하면 법무부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알렉스는 지난해 특별귀화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배구협회가 김호철 전 남자대표팀 감독의 추천서를 첨부해 알렉스의 특별귀화를 신청했지만,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무분별한 특별귀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반대해 특별귀화 시도가 무산됐다.

귀화를 추진 중인 홍콩 국적의 배구 선수 알렉스. [사진=경희대 스포츠 저널 레굴루스 제공]

이번에는 배구협회 경기력향상위도 알렉스의 특별귀화에 찬성했다. 협회는 알렉스가 신체 조건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수 인재 특별귀화 신청 이유로 밝혔다.

알렉스는 오는 16일 열리는 국내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은 앞서 3일 실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알렉스의 드래프트 참여를 허가했다.

현행 국적법 제7조에 따르면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했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우수 인재로 정해 특별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출신의 프로농구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가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승인받았고, 라건아로 개명해 한국 농구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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