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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 경로, 강풍 앞세운 ‘역대피해 4위’ 2012년 볼라벤과 닮은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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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00년의 쁘라삐룬도, 2010년의 곤파스도 아닌 2012년 8월 악몽을 불러온 15호 태풍 볼라벤과 닮은꼴이다. 제13회 태풍 ‘링링’이 7년 전 역대 4위의 재산피해 불렀던 악몽의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로 한반도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당초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쁘라삐룬,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밝혔지만 링링이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인근을 지나면서 예상 경로가 틀어져 볼라벤과 닮은 북상루트를 밟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역대 태풍과 제 13호 태풍 링링의 예상경로. [그래픽=연합뉴스]

소형태풍에서 시작해해 점점 세력을 키운 제13호 태풍 '링링'이 강풍과 함께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다. 6일 현재 전국이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보됐다. 이번 태풍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1.8m를 기록했던 2012년의 볼라벤과 유사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해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볼라벤은 역대 태풍 중 일최대풍속 7위(36.3m/s), 일최대순간풍속 6위(51.8m/s)를 기록한 태풍이다. 강풍을 동반한 볼라벤은 재산 피해규모 4위에 달하는 6365억원의 피해를 낳았고, 4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6일 기준 시속 24㎞ 속도로 제주 해상을 향해 북진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관측됐다.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으로 '매우 강’ 수준의 중형태풍이다. 강풍반경은 350㎞다.

13호 태풍 링링은 빠른 속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진, 이날 오후 제주도, 밤 사이 남부, 7일 오전 중부를 순차적으로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특보로는 링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섬 지방에는 초속 55m(시속 2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이 정도 강풍이 불면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가장자리에 있는 주변 기압계에서 강한 남풍의 영향을 받아 서해로 빠르게 북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금보다 북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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