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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 여야 ‘사수-사퇴’ 정면 대결...'동양대 표창장'부터 공방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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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여야가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팽팽하게 격돌했다. 야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대면 검증에 나섰고 여당은 야당 공세에 반박하며 조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식의 질의를 이어갔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 조모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조 후보자가 동양대 총장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조 후보자를 옹호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한국당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후보자가 통화에서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을 들고, 또한 정경심 교수가 검찰의 동양대 연구실 압수수색 전에 컴퓨터를 반출했다는 보도를 바탕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앞에서는 의혹이 생기기 때문에 해당자와 통화를 못 한다면서 뒷구멍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통화했다"면서 "위증 교사에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양대 총장이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서 조 후보자를 압박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유죄를 예단하고 단죄하는 질의 앞에서 어떻게 사실이 밝혀지느냐"면서 "오늘 아침 표창장에 직인을 찍은 직원이 라디오에 나와서 '내가 추천했다. 봉사활동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최성해 총장과의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했다면서 '거짓 증언 종용' 의혹은 부인했다. 또 "제 처가 (위조를)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위조 의혹을 부인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고교논문, 인턴 관련 의혹도 문제를 삼으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이력은 허위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는 본인의 동의가 있거나 수사기관이 발급할 수 있는 것인데 한국당 의원이 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위법이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엄청난 범죄 행위로 독수독과(毒樹毒果)"라면서 "범죄증거를 갖고 진실을 밝히고 사실을 규명한다는 것은 전 세계 재판에서 인정을 안한다"고 이를 비판했다.

조국 후보자는 허위 인턴 이력 의혹 등은 부인했으며 우간다 봉사활동 질문에는 "딸은 우간다에 직접 가지 않았고 국내에서 지원 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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