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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 美해상서 전도 사고...한국인 선원 4명 구조작업 중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9.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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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모두 24명이 승선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운반선(PCC)이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됐다. 미국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20명이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며, 배 안에 남아있는 4명의 한국인 승선원에 대한 구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CNN 등 미국 주요 매체는 미국 해안경비대 발표를 인용해 골든레이호가 이날 오전 2시경 세인트 사이먼스 사운드 부근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80도 크게 기울고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미국인 도선사 1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했다. 이 가운데 20명은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구조되지 못한 나머지 4명은 모두 한국인으로 선박 기관실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구조 당국은 선상에 연기와 화염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선박의 균형이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의 선내 진입에 일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당국은 골든레이호를 바로 세워 안정화시킨 뒤 구조작업이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전도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선원 구조와 사고 경위 파악 및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측도 현지 직원을 급파했다.

사고가 발생한 배는 2017년 건조된 7만 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전도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를 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적된 차량의 선박 외 유출 등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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