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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장용준, 만취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9.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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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러한 가운데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금품 제공을 시도했고, 운전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려 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9일 KBS는 래퍼 노엘 장용준이 음주운전 적발 당시 금품 제공 시도와 운전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려 했고, 경찰의 초동조사가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진=SBS 뉴스 갈무리]

뉴시스와 경찰에 따르면 장용준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쳤다. 음주측정 결과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충돌 사고로 장용준은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를 탄 상대방은 경상을 입었다.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장용준과 동승자는 자신들이 운전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3의 인물이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제3의 인물만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제원 의원 아내가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가 다시 찾아와 장용준이 직접 음주운전을 했다고 번복했다.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경찰은 “장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로, 용의자가 술에 취해 있을 때는 나중에 조사하는 원칙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장용준이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했고, 아버지가 국회의원 장제원이라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들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래퍼 노엘 장용준은 사고 당일 소속사 인디고뮤직 SNS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경찰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향후 활동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장제원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으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장용준은 2017년 래퍼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예전 미성년자 조건만남 시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도하차했고, 당시 바른정당에 몸담고 있던 장제원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경찰은 추석 전후에 장용준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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