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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위 강풍' 몰고온 태풍 링링,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사망자만 南 3명-北 5명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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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주말 서해상으로 북진해 황해도로 상륙해 종단한 태풍 링링은 남측에서 3명, 북측에서는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링링'에 따른 사상자는 8일 오후 7시 기준으로 27명이다.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반인 13명, 소방공무원과 경찰관 11명이 안전조치 중 다쳤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4m, 시속 190㎞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은 전국 각지에서 시설물 피해를 줬다. 민간시설 928건과 공공시설 2725건 등 전국적으로 모두 3653곳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건물 외벽이 뜯어지거나, 상점 간판이 떨어지는 등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태풍으로 인해 16만1646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제13호 태풍 '링링'에 따른 강풍으로 인천 연수구 송도동 동북아무역센터에 나무가 부러졌다. [사진=연합뉴스]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 시기에 맞춰 출하를 기다리던 농산물 피해도 이어졌다. 1만4468㏊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7516㏊에서 벼가 쓰러졌고 3396㏊는 침수됐으며 3556㏊에서 낙과 피해를 봤다.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등의 피해 면적은 229㏊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일간 지자체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정한 뒤 이를 토대로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북한 역시 태풍 링링으로 적잖은 피해를 보았다. 일본방송 NHK는 9일 북한 중앙TV 등 관영 매체를 인용해 링링이 동반한 강풍으로 농작물이 쓰러지거나 침수되고 가옥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명이 숨졌고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는 4만6200여정보(458㎢)에 달했으며 460여채의 가옥과 15동의 공공건물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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