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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출근시간 대리운전 호출량 77% 증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9.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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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발간했다. 2017년부터 발간을 시작해 올해로 세번째다.

9일 발간된 리포트에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에 더해 주차와 전기자전거에 대한 분석도 추가했다. 이용자마다 서로 다른 이동의 선호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 대한민국의 변화하는 이동 맥락을 다뤘다.

카카오 T 택시 부문에서는 택시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주목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택시 서비스가 이용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 T가 제공하는 택시 서비스도 일반 택시 외에 블랙택시, 업무택시, 스마트호출, 웨이고 블루(가맹) 등으로 확대되었으며, 특화된 택시 서비스의 호출 비율도 2015년에는 전체 택시 호출의 1.2%였으나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10%에 육박하며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 2019'.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수도권 지역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와 공급 불일치는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500개 읍면동별로 배차에 실패한 택시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지역과 종로지역의 배차 실패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리포트에서는 심야시간 택시 초과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경로를 유형화해 분석한 결과도 제시한다.

카카오 T 대리의 이용 행태도 집중 조명했다. 음주단속 기준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숙취운전에 대한 우려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의 대리운전 호출량이 77%나 증가해 대리 운전 이용 패턴에 변화가 있었다. 이와 함께 황금연휴, 명절 등 연휴를 앞둔 평일 저녁의 경우 최대 46%까지,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약 10%까지 대리운전 호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내비 부문에서는 내비를 실행해 방문한 목적지를 음식점, 관광지, 문화공간 등 유형별로 순위를 집계했다.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한 후 2차 행선지를 파악해 이동 패턴을 분석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인기 골프장을 찾은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다음 행선지로 주변 맛집을 선택했으며, 관광지인 강원랜드와 에버랜드를 방문한 후에는 주변 맛집이 아닌 집, 호텔, 터미널로 향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카카오 T 주차 부문에서는 도시 주차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이 132%에 달하지만 왜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는지 분석했다. 그리고 장소, 시간, 요일에 따라 유동적인 주차 수요와 공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유하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T 바이크의 평균 이동거리는 2443m로 나타났다. 걷기엔 부담스럽고 택시, 자가용 이용이 애매한 이동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음이 입증된 것. 특히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등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의 이용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에 기여한 측면을 조명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는 “이용자들의 이동수요와 이용행태가 매우 빠르게 개인화⋅다양화되면서 모빌리티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며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가 제시하는 국내 이동의 트렌드와 분석 정보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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