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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나는 검찰주의자 아닌 헌법주의자"…조국 수사 중립성 강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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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헌법정신에 입각한 수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최근 대검찰청 간부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수사와 관련해 중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윤 총장이 검찰조직을 우신시하며 조국 장관의 검찰개혁에 강력한 의지에 제동을 걸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과 달리 헌법정신에 담긴 공정성과 균형성에 입각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윤 총장은 조국 장관 관련 수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진행된다는 지적에도 최근 대검 간부들과 식사자리에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석열 총장은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수사와 관련해서는 대검 관계자 등을 통해 "법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검찰의 조국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 "이미 엄정한 수사 의지를 행동 통해 의심할 여지없이 분명히 보여줬다"며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간다면 권력기관 개혁과 민주주의 발전을 분명히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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