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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장용준,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인정...얼마나 ‘친한 형’이기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9.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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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 장용준이 음주 사고 당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장용준을 대신해 사고 책임을 지려고 했던 A씨는 장제원 의원과 관계가 없고, “개인적으로 친한 형”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용준 측 변호인은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전날 자진해서 조사를 받았고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며 "운전자 관련해서 지인에게 부탁한 점도 자백했다. 그날 통화했던 내역을 제출했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 장용준이 음주 사고 당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고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장용준 변호인 측은 음주운전 사실과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것 모두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했던 A씨가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나 장용준의 소속사 인물이라는 추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A씨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선 '아는 형'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 사거리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A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장용준은 자리를 떠났고, 30분 뒤 나타난 A씨가 자신이 직접 운전을 했다고 주장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사고 당일 조사를 받았던 A씨는 사흘 만에 또 경찰에 소환돼 범인 도피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받았다. 바꿔치기를 직접 부탁받았느냐는 질문에 A씨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A씨를 경찰서까지 데려왔지만, 인적 사항만 확인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국회의원 자제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1일 장용준 측은 사건 해결을 위해 피해자와 3500만원에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용준 측 변호인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씨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자와 서둘러 합의했다"고 말했다.

장용준과 피해자의 합의는 피해자를 다치게 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법원 양형 단계에 참작 사유가 된다. 하지만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범인도피 교사) 혐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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