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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윤석열 뺀 수사팀' 제안 논란에 조국 "보도 보고 알았다...언행 조심해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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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찰청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국 장관은 11일 출근길에 '수사팀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저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의 한 고위 간부는 조 장관 취임일인 9일 검찰 고위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조국 장관 가족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는 조 장관의 공언에 배치되는 구상이어서 파문이 일었다

앞서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나 가족에 관해 제기된 의혹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취임사를 통해 '적절한 인사권 행사'를 통해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간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공식 제안이 아니라며 법무부는 의미를 축소했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부가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아닌지, 인사를 통해 검찰을 통제하지는 않을지 여러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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