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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정상회담 연내 열릴까?...트럼프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9.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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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라며 "나는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에서 '9월 하순 대화 의향'을 표명한 데 이은 것으로, 실무협상 재개에 이은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에 긍정적인 담화를 내놓자 "나는 늘 만남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한 대화를 위한 새 계산법에 대해 "지켜보려 한다"며 "나는 북한이 만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아마 들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란이 만나기를 원하고 중국이 협상을 타결하길 원한다는 걸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며 "많은 흥미로은 일들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슈퍼 매파'로 불리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된 것도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질 직후인 11일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말하며 북한측의 최대 과제인 체제보장에 대한 메세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리비아 모델은 선 핵폐기 후 보상을 의미한다. 

앞선 9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 제1부상은 "나는 미국 측이 조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만일 미국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며 새로운 계산법을 요청했다. 

북한의 대화 재개 의향 표시와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북한 유화 제스쳐에 따라 시선은 자연스레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옮겨졌다. 북한이 언급한 9월 하순 실무협상을 시작하고 연내 양측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을 벌였고, 올해 2월 말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양측 정상은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다만 지난 2차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등의 사안을 합의하지 못해 3차 협상에서는 더욱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만큼, 양측이 연내 어떤 협상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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