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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北 관련 3개 해커그룹 제재...북미실무협상 앞두고 변수되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9.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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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미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해킹그룹 '라자루스'와 '블루에노로프', '앤대리엘' 등 3곳을 특별 제재 대상(SDN)으로 지정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을 대상으로 독자 제재를 시행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제재가 북미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업계에서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로 칭해온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업계에서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로 칭해온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미 재무부는 이들은  유엔의 제재 대상인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해킹 그룹이 불법적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사이버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OFAC가 제재 대상으로 적시한 라자루스 그룹은 2017년 12월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을 비롯해 각국 정부와 군, 금융, 언론 분야에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적시됐다. 블루노로프와 안다리엘은 라자루스 그룹의 하위 조직으로 지목됐다.

OFAC는 관련 업계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3개 해킹그룹이 2017년부터 지난해 9월 사이 아시아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만 5억7100만달러를 갈취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불법 무기·미사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자행해온 북한 해킹그룹들에 조치를 취한다"며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 재무부가 '업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한 것을 두고 북한에 대한 대북압박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자극 수위를 조절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북한이 이달 하순 북미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국의 사이버 공격 제재가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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