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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끊이지 않은 사건·사고…아파트 방화에 칼부림까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9.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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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예년에 비해 이르게 찾아온 나흘간의 추석 연휴기간에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와 교통사고부터 다툼으로 인한 칼부림까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 4시 2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고 20분 만에 꺼졌다. 당시 집에는 A씨 부부, 딸과 아들, 아들의 친구 등 모두 5명 잠을 자고 있었고 아들과 친구는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딸은 A씨와 함께 보일러실 창틀에 매달려 있다가 이웃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50대 부부 숨진 광주 광산구 아파트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A씨는 딸이 구조된 뒤 추락해 숨졌고, 부인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의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모친에게 불만을 가진 40대 아들이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체포된 B씨는 13일 오후 11시 30분께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15층짜리 아파트 9층 어머니 집에 들어가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B씨의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으나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먼저 12일 오전 7시 15분께 강원 동해시 망상동 한 캠핑장 인근 철길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혀 30대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사고 당시 차단기가 내려져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차 탑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무궁화호 운행이 55분간 지연됐다.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한 사고 차량.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12시 51분께 강원 삼척시 등봉동 삼척추모공원에서는 70대 운전자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성묘객들을 덮쳐 4명이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세 명이 팔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한 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이웃 간의 말다툼이 칼부림이라는 극단적인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 3시 15분께 부산 수영구 한 주택에서 C씨가 아내를 흉기로 한차례 찌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부싸움 중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집어 든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의 아내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빚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D씨는 고흥군청 앞 노상에 세워진 차 안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렀고, 이후 경찰에 자수해 지인이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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