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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50년 한국 고령화 ‘최고’ 전망...“취업자 100명이 은퇴자 57명 부양”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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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앞으로 31년 뒤인 2050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심한 고령화를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은퇴자도 두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OECD는 이달 내놓은 'OECD 국가의 인구고령화와 고령자 고용정책(Working Better with Ages)'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42.6세인 한국의 중위 연령이 2050년에는 56.4세로 13.8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지난해 기준 중위연령은 OECD 평균(39.8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2050년에는 OECD 국가 중 가장 심각한 고령화를 겪을 전망"이라고 한국의 빠른 고령화 상황을 진단했다.

한국의 고령화는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14.2%에서 지난해 14.8%로 뛰었다.

고령화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도 직결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부양비는 취업자 100명이 50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29.7명을 부양해 OECD 평균(42명)보다 낮았다. 하지만 2050년에는 57.7명으로 평균(58.2명)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직업에 종사할 수 있는 인구 계층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10만명으로 전년(3620만명)보다 10만명 감소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 부양비는 20.9로 20을 넘어섰다. 생산연령인구 5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한다는 의미다. 2000년에만 해도 10.2에 불과했던 노년부양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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