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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 '트리플 임팩트' 평점 10!…이강인 한국인 최연소 데뷔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9.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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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만 3개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현지에서는 황희찬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또한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18·발렌시아)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 데뷔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헹크(벨기에)와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리그 1차전 홈경기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1골 2도움을 몰아쳐 팀의 6-2 대승을 견인했다.

황희찬이 18일 헹크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공격 포인트 3개와 함께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 쇼’까지 펼치면서 1994~199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25년 만에 복귀한 본선 무대 첫 경기부터 범상치 않은 화력을 뽐냈다.

또다른 E조 경기에서는 나폴리(이탈리아)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2-0으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잘츠부르크는 승점 3(골득실 4)으로 나폴리(승점 3·골득실 2)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E조 선두가 됐다.

이날 홀란드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2분 상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이 공은 앙두안 베르네드와 미나미노 다쿠미를 거쳐 홀란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전반 34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아 상대 수비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공을 잡아낸 후 전방으로 달려들던 홀란드에게 패스했다.

홀란드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넣음에 따라,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황희찬의 데뷔골은 곧바로 터졌다. 황희찬은 2분 뒤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투입한 공을 잡아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마수걸이골.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한국 선수 중 손흥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골맛을 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이 전부였다. 손흥민은 22살 때인 2014년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헹크의 존 루쿠미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잘츠부르크는 5분 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의 골로 4-1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도우면서 전반에만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기세가 오른 잘츠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득점포가 이어져 5-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7분 헹크의 음와나 사마타에게 실점한 잘츠부르크는 4분 뒤 안드레아스 울머의 쐐기포가 터지면서 점수를 6-2로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10점 만점’을 매겼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홀란드(평점 9.5)보다 고평가를 내렸다.

조별리그 1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잘츠부르크는 오는 10월 3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은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45분 교체 투입됐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 18세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은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는 정우영(현 프라이부르크)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만 19세 2개월이 막 지난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나선 것이 역대 한국인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토트넘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도 챔피언스리그 본선은 만 21세인 2013년 처음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 둘을 모두 앞질렀다.

이강인이 뛴 시간은 추가 시간 4분을 포함해 5분 남짓이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인 첼시와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얻으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로드리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를 1-0으로 제압, 릴(프랑스)을 3-0으로 누른 아약스(네덜란드)에 이어 H조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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