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파주 이어 연천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중점관리지역 지정 ‘특단의 방역 강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18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발생한데 이어 파주와 인접한 연천군에서도 확진판정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근 지역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천군 의심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로 확진했다고 18일 밝혔다. 의심 신고된 연천군 백학면의 양돈농장은 돼지 2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모돈 한 마리가 폐사하자 전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 농가 위치. [그래픽=연합뉴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농가와 인근 농가 등 2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4700마리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장 인근 도로 등 6∼7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역학조사 결과 연천의 농가는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가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려되는 대목은 역학관계가 없는 제3의 축사에서도 또다시 이 ‘돼지 흑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에 이어 두 건 연달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자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해 특단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파주·연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과 인근 시·군을 중심으로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해 특단의 방역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축산농가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뒤 인접 국가로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 5월 북한에도 이 질병이 퍼진 것이 확인됐고, 농식품부는 북한의 야생 멧돼지를 통해 국내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