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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경로가 아리송...조류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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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일대에서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방역당국이 원인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염 멧돼지 사체를 먹은 조류가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현재 접경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감염 경로를 크게 발생국가에서 반입된 오염된 음식물에 의한 감염, 해외 방문 후 오염된 의류, 신발 등에 의한 농가 반입, 북한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전파 등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차 감염의 경우 각종 농가 출입차량 등까지 전파 경로가 확대돼 추적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까지는 연천군 백학면의 양돈농가와 전날 확진 판정이 내려진 파주시 연다산동의 농가와 역학관계가 없는 상태다. 두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개별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는 파주시 확진 농가에 출입했던 축산차량에 부착된 GPS 이동 기록을 토대로 파악한 결과로, 현재 차량 출입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이나 연천군 확진 농장과의 역학관계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양돈농가의 경우 임진강을 통해 북한의 멧돼지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철책선이 있는 연천군의 경우 이 가설을 적용하기 어렵다.

또한 연천군의 경우 확진 농가를 비롯한 거의 모든 농가에 울타리가 설치됐고, 무허가 잔반 급여 농가도 모두 제거한 상태였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해외 음식물 반입도 농장 1곳당 공무원 1명이 배치돼 특별 관리했기에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사망한 멧돼지의 사체를 먹은 조류에게 바이러스가 묻어 이것이 전파됐을 수 있다는 주장도 신빙성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돼지나 멧돼지 외에 다른 동물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됐다는 보고는 없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상온에서도 상당 기간 생존이 가능해 매개체만 적당하다면 얼마든지 개체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러한 추측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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