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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후폭풍에 충격받은 일본...주요신문, 8월 한국인 여행객 '반토막' 대서특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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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가 지난해 8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서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30만8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0% 줄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이후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 감소 폭(-7.6%)의 6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지난달 감소 폭은 JNTO가 통계를 공개한 2003년 이후 7번째로 컸다.

일본 경제보복 이후 한국인 관광객 증감률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한국인 방문자의 급감으로 지난달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수도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52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한국인은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을 많이 방문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방문자 수가 크게 줄어 42만300명이 일본을 찾은 대만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본을 찾는 전체 여행객이 감소세로 돌아서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의 경우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한국 관광객이 대부분인 소규모 도시의 경우 경제적 타격이 큰 편이다.

일본 본토보다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대마도의 경우 지난해 41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 지역 인구의 10배에 가까운 수치다. 하지만 수출규제 사태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법무성의 출입국 통계 잠정치를 보면 올해 5월에 4만명 수준이던 쓰시마 방문 한국인의 수는 7월에 2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JNTO의 통계 발표 이후 일본 주요 일간지는 1면기사로 ‘관광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됐다고 우려 섞인 보도를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8월 방일 한국인 여행자수가 전년 동기의 거의 절반 줄었다"며 "이 영향으로 전체 외국인 일본 방문자 수는 11개월 만에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도 한일 간 대립 완화 징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의 실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 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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