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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려·연세대 ‘조국 사퇴 촉구’ 촛불집회...공동성명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제안”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9.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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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3개 학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세 대학 집행부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를 제안하는 공동성명문을 발표했지만 재학생들의 호응이 높지 않았고, 재·휴학생 및 졸업생과 외부인이 학교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불편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울대 집회추진위원회는 19일 서울 관악구 학내 아크로 광장에서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으로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서울대 집회는 총학생회가 주최한 지난 집회와 달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는 고려대와 연세대 캠퍼스에서도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학생회가 아닌 일반 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고려대 집회 집행부는 "우리 대학생들은 당장 검찰 조사와 연루된 장관님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면서 "공정과 평등이 사라지는 지금, 우리는 일어나 바로잡아야 한다"고 외쳤다.

200여명이 참석한 고려대 촛불집회에는 고려대 학생과 졸업생 외에도 중년의 부부, 유모차를 끈 여성, 유튜브 1인 방송 진행자 등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외부인이 참가했다.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연세대 집회 집행부는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연세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집행부는 자신들 발언이 연세대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집회 명칭에서 대학교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행부는 "조 장관은 과거 발언에서 스스로 설정한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 역시 무책임하게 저버릴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촛불집회 집행부는 집회를 마치기 전 협의을 통해 만든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집회 집행부는 공동성명문을 통해 "현 정부가 보여주는 부패와 위선은 지난 박근혜 정권 탄핵 이후 국민의 상처를 치료해주지는 못하고 오히려 더 깊이 후벼 파고 있다"며 "정부가 이를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이 상처는 치유 불가능할 정도로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순수한 청년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이번 집회를 끝으로 학교 단위가 아닌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를 전국 대학생들에게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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