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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은 ‘강풍’, 17호 태풍 타파는 '물폭탄'....주말 중형급으로 몸집 불려 한반도에 영향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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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가위를 앞두고 한반도를 관통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역대급 강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면 제17호 태풍 '타파'는 거대한 비구름으로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어 물폭탄을 예고했다. 주말부터 한반도는 태풍 타파에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며 강력한 물폭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 17호 태풍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380㎞ 부근 바다에서 시속 2㎞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 중이다. 일요일인 22일 오전 9시 타파는 서귀포 남쪽 220㎞ 부근 해상에 진입한다. 이후 제주도 동쪽 바다를 통과한 뒤 이날 오후 9시께 부산 남남동쪽 약 5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제 17호 태풍 타파의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약한 소형급 태풍인 타파의 현재 중심기압은 99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80㎞다.

하지만 태풍의 눈이 부산 앞바다에 위치할 무렵 타파는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에 달하고 강풍 반경은 3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 링링이 역대 5위의 강풍을 몰고 왔다면, 타파는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적으로 비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장 이날 밤부터 제주도는 150~400mm, 제주 산간지방은 500mm까지 비가 예보됐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전남에는 최대 300mm, 경기 남부, 충청도, 전북에는 최대 120mm, 서울 등 수도권에는 10~40mm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저지대 침수나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타파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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