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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후폭풍...거세지는 연세대총학·정치권의 ‘해임·파면’ 요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9.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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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중 “일제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해 전방위로 비판 세례를 받고 있다. 정치권과 연세대 총학생회, 동문들이 류 교수의 해임·파면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연세대는 류 교수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류석춘 교수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밝혔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중 “일제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해 전방위로 비판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학생회는 "총학은 사회학과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23일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본 사안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류석춘 교수는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피해자로 부추겼다며 북한과 연계돼 있다고까지 주장해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류 교수는 민족사관에 기반해 일제 식민 지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됐다는 내용의 발언을 학생들에게 반복해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의 망언이 알려지자, 연세대 동문 단체와 정의기억연대,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등에서는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류 교수를 당장 파면할 것을 연세대에 촉구했다. 이어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슴 아픈 역사 앞에 칼을 꽂는 막말을 보니 한국당 혁신위원장 출신답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든, 더럽고 추한 말로 살인을 저지른 정신적 살인자"라고 힐난했다.

한국당의 비판 수위는 다소 낮았지만 김성원 대변인은 "류 교수의 반국민적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류 교수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국민께 지탄받아 마땅하다. 즉시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걸 강의라고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너무 괴로울 것 같다. 연세대는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해서 류 교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또한 페이스북에 "배상을 받아야겠다. 많은 학생들 앞에서 그것도 교수라는 직책을 남용해 이런 완전한 허위사실을 가르치고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안부는 매춘'이란 류석춘 교수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류석춘 교수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겠다며 해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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