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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트럼프 한미정상회담, 北 대화재개 의지에 ‘긍정과 기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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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재개 의지를 보인 북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정신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도 다시 확인했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트럼프대통령과 65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실무협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이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의 핵심축으로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협력을 포함해 경제협력을 포함해 호혜적·포괄적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며 반도 및 역내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이 유효하다는 것에 공감을 나눴다. 고 대변인의 브리핑 이후 이 관계자는"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을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함을 확인했다"며 "두 정상은 (북미간) 실무협상이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리비아모델(선 핵 폐기-후 보상)'을 주장하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된 이후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를 통한 북한 비핵화에 대해 '새로운 방법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이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냐는 질문에는 "그 콘셉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부터 서울에서 한미 대표단이 2020년 이후부터 적용할 제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상(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 관계자는 "이번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상호 호혜적이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두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며 "우리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방예산 및 미국산 무기 구매 증가, 분담금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등에 기여한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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