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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고령화에 노인성질환 사망률 급증...알츠하이머병 ‘10대 사망원인’ 첫 진입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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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인구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 사망원인에 진입했다. 또한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한 폐렴도 주로 70세 이상 노년층에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12.0명으로, 전년 9.8명 대비 22.5% 증가했다.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알츠하이머병이 주요 사망원인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원인 9위에 오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활이다.

'2018년 사망원인통계'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알츠하이머병은 10년 전(3.8명)과 비교하면 무려 214.2%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사망률은 19.0명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40, 50대도 드물게 발생하지만 주로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은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발병 확률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치매 사망률이 증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폐렴 사망률도 인구 10만명 당 45.4명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폐렴은 2004년 사망원인 10위에 진입한 뒤 순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2008년(11.1명)과 비교하면 사망률이 310.5% 늘었다.

주목할 대목은 0~69세 구간에서 폐렴은 사망 원인 5순위에 들지 않았지만, 70~79세와 80세 이상 구간에서는 각각 사망원인 4, 5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노년층에게 폐렴이 치명적 질병이라는 것으로 보여준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이 감기로 인한 합병증이 폐렴까지 이어져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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