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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격정토로 "딸 생일에 아들 소환…난 덫에 걸린 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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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입시 관련 의혹으로 두 자녀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정경심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 너머까지 근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들 조모(23)씨가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 라고 했다“면서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로 두 자녀가 검찰 수사를 받은 가운데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 두 차례 검찰소환 조사를 받았고 아들에 앞서 인사청문회부터 조 장관 논란의 핵심이 된 장녀 조모(28)씨에 대해서는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새벽에 아들과 귀가하여 뻗었다 일어나니 딸애가 이미 집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딸의 검찰 소환조사 과정을 언급하며 "(딸이)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정 교수는 자신과 관련해서는 "매일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 8월말 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언론보도에 대한 정경심의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재 보도되는 내용들은 사실과 추측이 뒤섞여 있다”며 “추측이 의혹으로, 의혹이 사실인 양 보도가 계속 이어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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