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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4승째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9.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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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허미정(30)이 대회 내내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며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를 써냈다.

허미정이 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2위 나나 마센(덴마크)에게 4타 앞서며 나흘 동안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6000만원)를 거머쥔 허미정은 지난달 스코틀랜드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투어 통산으로는 4승째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지난달 스코틀랜드 오픈 등 5년마다 LPGA 투어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4승째는 불과 7주 만에 따내며 최근 상승세를 탔음을 알렸다.

허미정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고진영(4승), 김세영, 박성현,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상 2승)에 이어 6번째로 2승 이상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허미정은 시즌 상금 84만5067달러로 28위에서 15위로 상승하고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26위에서 10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6개 대회 가운데 절반인 13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이다. 올해 남은 6개 대회에서 2승을 하면 타이기록, 3승을 하면 사상 최초로 16승을 돌파한다.

한편,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허미정 외에 한국 선수 2명이 ‘톱10’에 들었다. 김효주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 최운정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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